5월 1일 모두 모여라!!

'한국 근현대사'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그 날 수업은 유가협(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어르신들의 투쟁을 담은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1999년 제작된 독립영화 '민들레' (감독 이경수, 최하동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유가협 어르신들이
419일 동안 국회 앞에서 농성한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는
죽은 자식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들게 농성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생각이 진보적이지 않은 사람이라도,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민중가요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데요,
그 노래가 '민들레처럼' 였습니다.

영화를 보던 몇몇 학생들은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구요.
그저 '감동적'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엔
힘들게 농성하셨던 유가협 어르신들께 죄송스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들레처럼

박노해 작시, 김호철 작곡
음반: 수선전도 (수선전도)


민들레꽃처럼 살아야한다
내 가슴에 새긴 불타는 투혼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 대도
민들레처럼

모질고 모진이 생존의 땅에
내가 가야할 저 투쟁의 길에
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
민들레처럼

#. 특별하지 않을 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우러져
거침없이 피어나는 민들레
아- 민들레 뜨거운 가슴
수천 수백의 꽃씨가 되어
아- 해방의 봄을 부른다
민들레의 투혼으로




민들레처럼 - 박노해

일주일의 단식 끝에
덥수룩한 수염 초췌한 몰골로 파란 수의에
검정고무신을 끌고 어질어질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굴비처럼 줄줄이 엮인 잡범들 사이에서

"박노해씨 힘내십시오"
어느 도적놈인지 조직폭력배인지
노란 민들레 한 송이 묶인 내 손에 살짝이 쥐어주며
환한 꽃인사로 스쳐갑니다

철커덩, 어둑한 감치방에 넣어져
노란 민들레꽃을 코에도 볼에도 대어보고
눈에도 입에도 맞춰보며 흠흠
포근한 새봄을 애무한 민들레꽃 한 송이로 환하게
번져오는 생명의 향기에 취하여
아…… 산다는 것은 정녕 아름다운 것이야

그러다가 문득 내가 무엇이길래
긴장된 마음으로 자세를 바로잡고 민들레꽃을 바라봅니다
어디선가 묶인 손으로 이 꽃을 꺾어 정성껏 품에 안고
내 손에까지 쥐어준 그 분의 애정과 속뜻을
정신 차려 내 삶에 새깁니다

민들레처럼 살아야 합니다


차라리 발길에 짓밟힐지언정
노리개꽃으로 살지 맙시다
흰 백합 진한 장미의 화려함보다
흔하고 너른 꽃 속에서 자연스레 빛나는
우리 들꽃의 자존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특별하지 않아도 빛나지는 않아도
조금도 쓸쓸하지 않고 봄비 뿌리면 그 비를 마시고
바람 불면 맨살 부대끼며
새 눈과 흙무더기 들풀과 어우러져 모두 다 봄의 주체로
서로를 빛나게 하는
민들레의 소박함으로 살아야겠습니다

그래요 논두렁이건 무너진 뚝방이건
폐유에 절은 공장 화단 모퉁이
쇠창살 너머 후미진 마당까지
그 어느 험난한 생존의 땅 위에서건
끈질긴 생명력으로 당당하게 피어나는
민들레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야겠습니다

가진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우리는
보호막 하나 없어도 좋습니다
말하는 것 깨지는 것도 피하지 않습니다
마땅히 피어나야 할 곳에 거침없이 피어나
온몸으로 부딪히며 봄을 부르는 현장의 민들레
그 치열함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자신에게 단 한번 주어진 시절
자신이 아니면 꽃피울 수 없는 거칠은 그 자리에
정직하게 피어나 성심껏 피어나
기꺼이 밟히고 으깨지고 또 일어서며
피를 말리고 살을 말려 봄을 진군하다가
마침내 바람찬 허공중에 수천수백의 꽃씨로
장렬하게 산화하는

아 민들레 민들레
그 민들레의 투혼으로 살아가겠습니다

 

 

 

Posted by 썩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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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타의 각 부분별 명칭과 역할

이번시간에는 기타의 각 부분별 명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곤충의 3요소라고 들어보셨나요? 머리, 가슴 배~!
초등학교때 배웠던 건데..ㅡ.,ㅡ;

기억안나시면 패스~!

암튼, 기타도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머리(Head), 목(Neck), 몸통(Body)이 그것인데요~!

이 세가지중 하나라도 없으면?? 없으면???;;;
없으면???

.
.
기타일까요???? 아닐까요????
.
.
.
.
.
만들면 있겠죠;;
요즘엔 여행용 기타라고 해서 접고 다니는 기타도 있던데ㅎㅎ

그러나 대부분의 기타는(일렉이든, 클래식이든) 다음의 그림과 같이
머리, 목, 몸통의 세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그 외의 기타는 돌연변이!!!
                                                           (클릭하면 커집니다)
                                                           <어쿠스틱 스틸 기타>

별것도 아닌것 같은데 드럽게 복잡하네!! 뭐 이렇게 많아!!
기타는 언제 가르쳐 주는거냐??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알아두면 약이 됩니다;; 게다가 저거 그리는데 힘들었다구ㅜㅜ

암튼!! 부위별로 설명 들어갑니다~!


(1) 머리(Head)

- 줄감개(Tuning machine)
자! 머리엔 무엇이 달렸죠? 네! 맞습니다. 줄감개가 달려있습니다.

줄감개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줄을 감고 버티는 역할, 그리고 풀어주는데에 있습니다.

줄을 감으면 음이 올라가고, 풀면 떨어집니다.
(줄이 짧아질수록 음이 올라감)

기껏 줄 다 감아서 튜닝해놨는데, 지 멋대로 줄이 풀어지면 짜증나겠죠? 때문에, 정교한 튜닝이 가능할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간혹 고가의 기타에는 줄감개만 20만원 하는 것이 달려 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더 비싼것도 있겠죠 뭐;;

이건 팁인데, 클래식 기타와 포크기타는 생김새가 비슷해서 멀리서 보면 꽤 헷갈리는데, 머리모양을 보면 구별하기가 쉽습니다.(구멍난 것이 클래식 기타)

또, 머리에는 제작자 마다 조금씩 다른 머리스타일로 메이커의 차별화를 꾀하기도 하죠.


- 상현주(Nut)

목으로 들어가기 전에..

위 사진에 보면 머리와 목 사이에 하얀 작대기가 하나
보일겁니다.(이건 머리야? 목이야? 구별을 몬하겄네-_-;)
 
고것이 바로 상현주라고 하는 것인데, 줄감개에서 감겨나온
줄을 제 위치에 고정시켜 잡아줍니다.

요요~
상현주 부터 저 밑에 브릿지의 하현주까지의 길이 만큼 현이 진동합니다.

보통 현장의 길이가 640mm정도쯤 될겁니다~!ㅎㅎ
클래식 기타는 650정도??
(아님 말구ㅎㅎ, 기타마다 나라마다 틀려요~!)


(2) 목(Neck)
기타를 잘 보시면, 헤드와 브릿지에 줄이 매달려서 목을 자꾸
땡겨주고 있습니다.

목이 부실하면 꺾이고 말겠죠?? 그럼 기타 작살 나는 겁니다!!

목의 역할은 버티기 입니다!!
                                                                                                
때문에, 목은 마호가니와 같이 튼튼한 목재를 사용합니다.
(포크기타는 목에 쇠도 박아넣는다는;;)

- 지판(finger board)
목 반대편에 목과는 다른 재질의 시커먼 나무가 붙어 있는것이 보이실 겁니다.(간혹 검은색이 아닐때도 있음)
그것을 지판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흑단(Ebony)이라는 나무를 써서 만든답니다. 가끔 장미목(Rosewood)도 사용하구요~!

- 음쇠(Fret)
지판 위에 군데군데 일정한 간격으로 박혀 있는 쇠가 보이시나요? 고것이 바로 음쇠입니다.
바이올린이나 콘트라베이스 같은 다른 현악기들을 보면, 음쇠가 없어요..(프렛리스 악기)

때문에, 정확한 음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정확한 음을 잡기위해 몇년을 스티커 붙여놓고 연습하죠~!

기타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음쇠랑 음쇠 사이를 살포시 잡아주면 동일한 음이 납니다ㅎㅎㅎ
이 얼마나 간단합니까?? 그런데도 음계 연습을 소홀히 하다니!! ㅡㅡ^

하지만, 여러줄을 잡아야 한다는ㅜㅜ

- 포지션마크(Position mark)
이건 뭐 있으면 좋구, 없으면 말구;; 별 필요 없습니다. 있으면 포지션 잡기 편하긴 합니다만ㅎㅎ
가끔 돈 많은 아자씨들은 진주를 갖다가 박아 놓습니다~!


(3) 몸통(Body)
오오~~!! 기타의 음색, 성량 등등 중요한 거의 모든 것들이 몸통에서 결정됩니다~~!
울림통이 크냐, 작으냐.. 뚱뚱하냐, 날씬하냐.. 에 따라 각기 장, 단점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상판(Sound board)은 스프루스(Spruce), 측, 후판은 장미목(Rosewood)이나,
단풍나무(Maple)을 많이 씁니다.

포크기타에서는 상판에 Adirondack Spruce(Red Spruce), 측,후판에 Brazilian Rosewood(하카란다)를
최상의 조합으로 친다고 합니다만, 멸종위기에 처해있어서 구하기가 어렵다네요;;

 
                       

- 브릿지(Bridge)
기타의 현을 튕기면, 현의 파장이 진동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진동을 기타의 상판에 손실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브릿지라고 합니다.

전달된 진동이 상판을 흔들고, 울림통을 흔들면서 소리가 증폭 되는 것이죠~~!

상판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브릿지의 모습이 보이십니까??ㅎㅎ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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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만한 자료★

클래식 기타의 구조
http://cafe.naver.com/uhmguitar/285

악기 재료에 대한 간단한 소개
http://cafe.naver.com/uhmguitar/14

기타 바디 형태와 목재에 따른 특성
http://cafe.naver.com/fingerstyle/2106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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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타의 종류와 특성

이번시간에는 기타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타는 크게 어쿠스틱 기타(Acoustic Guitar)와 일렉트릭 기타(Electric Guitar)로 나뉘어집니다.

어쿠스틱(Acoustic)이란 ‘전기적 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이라는 뜻입니다.
기타 자체에 울림통이 있어서 전기적 장치가 없이도 소리가 나는 기타를 말합니다.

흔히들 기타에 울림통이 있다고 해서 콩글리쉬로 통기타라고 부르죠~^^;

암튼! 요 어쿠스틱 기타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어쿠스틱 스틸 기타(Acoustic steel guitar)와 어쿠스틱 나일론 기타(acoustic nylon guitar)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1) 어쿠스틱 스틸 기타(Acoustic steel guitar)
먼저 어쿠스틱 스틸 기타는 여러분들이 흔히들 갖고 계시는 쇠줄로 된 기타를 말합니다.

포크음악에 쓰인다고 해서 포크기타(folk guitar)라고도 부릅니다.
통기타하면 이 기타를 주로 떠올리죠~!

음색이 날카롭고 경쾌하여 연주보다는 반주에 주로 많이 쓰입니다만.. 연주도 많이 합니다;;;
요 강의에서 주로 다루게 될 기타 입니다!!

유명 메이커로는 마틴, 테일러, 콜링스, 케빈라이언, 어빈 소모기, 산타크루즈, 제임스 올슨,
라우덴, 맥퍼슨 등이 있습니다.

(2) 어쿠스틱 나일론 기타(acoustic nylon guitar)
어쿠스틱 나일론 기타는 주로 고전기타(Classic guitar)라고 부르며, 나일론 줄을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다른 줄도 사용하긴 합니다만;; 패스~!

암튼 요 기타는 역사가 오래된 기타로, 옛날엔 기타하면 바로 이 기타를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만..

현대에 들어와서 좀 더 경쾌한 반주를 위해 쇠줄기타가 등장하면서~~

전기가 발견된 이후엔 다른 악기보다 상대적으로 음량이 작은 기타를 개량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렉기타가 나오면서~~

이를 구분하기 위해 고전기타라고 부릅니다;;

이 기타는 음색이 아름답고, 섬세하여.. 주로 반주보다는 연주를 많이 하며, 고전음악을 주로 연주합니다.

유명 메이커로는 토레스, 부쉐, 스몰맨, 담만, 마린, 하우저, 라미레즈 등등이 있습니다.


(3) 일렉트릭 기(Electric guitar)
일렉트릭 기타는 말 그대로 전기기타입니다.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앰프와 스피커가 없으면, 소리가 아주 작게 들리죠~

이 기타는 각종 이펙터 장비에 따라서 소리가 천차만별로 나옵니다.
바이올린 소리도 낼 수 있죠;;

역사가 가장 짧은 기타이지만, 강렬하고 폭발적인 음색으로 수 많은 사람들을 사로 잡았죠!

유명 메이커로는 펜더(fender), 깁슨(gibson)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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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만한 자료★

기타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초보자로써 알아두어야 하는 상식
http://cafe.naver.com/uhmguitar/7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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