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모두 모여라!!


 대북 쌀지원에 대한 기존의 견해는
'대북 퍼주기식' 혹은 '남북관계 완화'의 관점에서 분석되었다.
하지만 기존과 다른 관점에서
대북 쌀지원을 바라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농림수산 식품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대북 식량지원의 효과와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대북 쌀지원으로 쌀재고가 감소하면서
소비자가격이 연평균 1.4%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가의 쌀 판매가격도 평균 1.3%올랐던 것으로 추정됐다.

2005년의 경우, 쌀 소비자가격은 80kg에 18만 2445원이었는데,
대북 쌀지원이 없었다면 3093원이 낮은 17만9352원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인해 농민들은 6년간 소득이 7141억원이나 더 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대북 쌀지원이 중단되어, 쌀재고량이 늘고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일반미 20kg 도매가격은 4만 1340원이었는데,
올해는 8.1%나 떨어진 3만 8000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대북 쌀 지원은, 남북관계 완화의 효과 뿐 아니라,
국내 쌀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대북 쌀 지원 재개가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경향신문-
-발췌 : 박인규 회원-
Posted by 썩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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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민애청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99년으로 기억합니다.
그해 여름 건국대에서 열렸던 서울지역 통일한마당에서
소위(!!) '민애청 조직사건'의 투쟁 총화 발언을 하던
민애청 효식형(으로 기억함...)을 무대 밑 콘솔에서 지켜보면서
민애청의 존재를 알았죠.

그 후 노농청학 연대를 강조하며
단국대 - 부여군농민회 - 한국보훈병원노조 - 민애청의 연대가 시작되었고
교류도 많아지고 그랬죠.
시간이 흘러 2001년...
이재권옹의 꼬임에 의해
명동 YWCA 마루 소극장에서 했던
3회 - 우리들이 만드는 희망의 한반도 공연에 참여하면서
민애청과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인연을 만든 공연에서 불렀던 (연주했던) 노래를
함께 불러보고 싶습니다.

가창 편곡은 참 재미있었는데,
그 당시 노래를 들어보니 흐흐...^^

사실 원래 함께부르고픈 노래가 있었는데, 악보를 구할수도 없었고
두 번째로 생각했던 노래는 좀 늘어지는 노래라
날도 더운데 신나는(??) 노래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골라봤습니다...
3회 공연 실황을 링크할 수 있다면 좋았을것을...



◆ 노래소개



선긋기 (글, 곡 예제창)





◆ 노래패 소개

참세상 열린노래 소리타래

1991년 대구에서 결성
김학수 예제창 조원주 우성민
총 7장의 정규 앨범 및 디지털 싱글 발표

주요 노래
금강산, 푸른웃음담긴 우리의 신명으로, 희망을 사가세요, 다바쳐치열하게 등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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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리 시설의 하나. 둑을 쌓아 흐르는 냇물을 막고 그 물을 담아 두는 곳]

6월 8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보의 증설과 준설량 확대" 다.
개당 평균 30억원으로 지으려던 보 4개를
개당 평균 1000억에 이르는 보 16개를 만들겠단다.

4대강 초안보다 예산이 무려 1조 5천억원이 늘어났다.

정부는 왜 보를 만들려고 하는 걸까?
물을 가두어서 어디에 쓰려는 걸까?

6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사업 마스터플랜 간담회"에서
사업 관계자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보를 만들어 채운 물을 식수용으로 쓰겠다는 계획은 없다.
그 물을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를 쓰겠다는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

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은 기자회견에서 "낙동강에서 10억 m3의 물을 확보해야 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논리는 하천 생태계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물로, 환경개선용수의 의미일 뿐 이라고 한다.
허나, 보를 설치하면 물의 유동성이 떨어져 수질이 악화된다고 한다.


정부의 의도가 뭘까?

보를 세운 뒤 갑문을 설치하면 운하가 된다고 한다.
보를 세우면 보와 보 사이의 평균 수심이 6m로 높아진다.
수심 6m?  배가 지나다닐 수 있는 부분 운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보에 갑문을 설치하면, 그것이 바로 운하가 된다고 한다.


앞으로 더 지켜볼 사항이지만,,,
수조원을 들여서 만든 보가 운하의 전초단계라는 비난을 정부는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기사전문------------

[커버스토리]4대강 설치 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2009 06/23   위클리경향 830호

정부에서 국내에 적용 가능한 보로 소개한 아치형 구조 보.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보의 증설과 준설량 확대다. 보의 증설로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보를 통해 확보할 물의 용도조차 뚜렷이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측에서 제기하는‘의혹’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갑문을 설치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어 대운하의 전초 단계라는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는데…

6월 8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보의 증설과 준설량 확대다. 개당 평균 30억 원으로 지으려던 보 4개가 개당 평균 1000억 원에 이르는 보 16개로 늘어났다. 보의 증설로 예산이 1조5000억 원(환경부 수질대책예산 5000억 원 미포함) 늘어났다. 준설량도 3배나 늘었다. 정부는 왜 보를 늘리려고 한 것일까. 수량 확대 때문이다. 정부는 낙동강에 8개의 보를 설치해 10억m3의 물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사업 마스터플랜 간담회에서 민주당 이시종 의원 측은 국토해양부 담당자에게 근원적인 물음을 던졌다.

“그 물을 확보해 어디에 쓸 것이냐?”
10억t의 물을 가두어 어디에 쓸지에 대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4대강 살리기 사업 관계자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낙동강 인근 대도시의 식수 확충을 위한 것이 아님은 분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정책총괄팀 안시권 과장은 “마스터플랜에서 취수원 이전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를 만들어 채운 물을 식수용으로 쓰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 물을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쓰겠다는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 이시종 의원 측은 “물을 어디에 쓸지 모르면서 보로 일단 물을 가두겠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은 6월 9일 기자회견에서 “낙동강에서 10억m3의 물을 확보해야 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교수모임은 “정부의 논리를 살펴보면 하천생태계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물로 그냥 하천을 통해 흘러보내는 환경개선용수의 의미일 뿐”이라면서 “당초 우리나라가 2006년에 세운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2011년에 환경개선용수를 포함해 낙동강권역에서 0.11억t의 물이 남는데 왜 10억t의 물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낙동강에 물이 부족하다는 논리를 내세워, 보를 통해 채우는 물의 수질이다. 보는 물의 흐름을 정지시켜 수질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조사됐다. 건설기술연구원이 한강하구 곡릉천을 대상으로 조사해 200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를 철거하면 수질이 개선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6월 2일 국회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개선 및 보완 방향’이라는 간담회에서 경북대 환경공학과 민경석 교수는 최근 낙동강 수계 주요 지점의 수질 및 유량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 설치 등으로 하천 유하 시간이 증가한 구간에서는 하천 유량이 증가하더라도 클로로필(Chl-a)의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Chl-a는 엽록소로서 녹조를 유발한다.

민 교수는 “4대강에 16개 보를 설치하면 체류 기간이 약 10일 이상 늘어나 계절별로 조류 발생과 부영양화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보 설치로 인한 수질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교수는 “보를 설치하면 취수원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취수원 이전 또는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수량을 확보하기 위한 보 설치가 수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연구조사 결과다. 민 교수는 “보 설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물을 막아 오히려 수질에 악영향
정부에서는 새롭게 건설하는 보는 고정보가 아닌 가동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언제든지 열고 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민 교수는 Weekly 경향과 전화통화에서 “가동보로 하더라도 수질이 악화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가동보는 홍수 때 물을 흘러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수질은 홍수 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문이 전면 개방되는 가동보를 설치할 계획으로 필요 시 하천 바닥 부분의 수문을 열어 오니 등을 씻어 보낼 수 있어 수질 문제해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민 교수는 “하나의 보가 아니라 다른 보까지 감안하면 상류에 일정한 수량이 있어야 하며, (가둬놓음으로써 생긴 오염 물질로) 보 밑 하류의 오염은 어떻게 되나”라고 반문했다. 수량이 증가하더라도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물을 막아놓아 생긴 오염 물질이 다음 보에, 그리고 그 다음 보에, 나중에는 하류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6월 11일 국회 간담회에서 보 설치로 인한 수질 악화 문제가 집중 거론되자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정책총괄팀 안시권 과장은 “국립환경과학원에 보 설치로 인한 수질 변화에 대해 조사를 의뢰한 결과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수질 기준 2등급 이상의 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보를 설치하더라도 2급수의 물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인 셈이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계획 발표 후 이 사업이 구간운하라고 주장했다. 교수모임은 이와 관련해 보를 기준으로 한 낙동강 운하의 종단면도를 작성, 공개했다.


정부가 제시한 낙동강 함안보 사업 후 청사진.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바로 이의가 제기됐다. 국회의 한 관계자가 “어떤 조건을 넣어 조사한 것인가”라고 묻자, 환경부 관계자는 “인(오염유발물질)을 총량적으로 관리하는 조건에서 조사했다”고 답변했다. 다른 한 참석자는 “조사할 때 최악의 조건을 넣어서 조사해야지, 최상의 조건을 넣어서 조사한 후 ‘괜찮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국회 관계자는 “평소에 정부에서 인을 관리해왔는데도 지금까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총량제로 앞으로 관리를 잘 하겠다는 근거로 보를 늘리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민경석 교수는 “인을 총량적으로 관리하더라도 (보를 설치하면) 부영양화가 쉽게 이뤄진다”면서 “그것은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 교수는 “정부에서 연평균 2급수의 물을 만든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인 가뭄 때도 2급수를 유지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수질이 악화할 위험성이 있음에도 왜 정부는 보를 증설하려고 하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달았다. 딱히 필요도 없는 물 10억t을 확보해 무엇을 하려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대 쪽에서는 1개당 3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급증한 설치 비용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보는 갑문만 없을 뿐 운하 가능성 커”
정부 계획에 따라 낙동강에 8개의 보를 설치하면 보와 보 사이에 약 30㎞로 예상되는 물길이 만들어진다. 수심은 약 6m로 유지된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은 6월 9일 기자회견에서 “보를 설치해 일정 수심을 유지하는 계획은 비록 갑문이 설치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구간운하’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30㎞에 이르는 수역에 보를 설치하고 준설을 하면 (운하) 물길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교수모임은 “경인운하가 약 18㎞이니만큼 충분히 운하의 1단계 사업으로 볼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교수모임은 한 예로 굴포천을 들었다. 홍수를 방어하기 위해 굴포천 방수로를 건설했다가 기존 방수로 건설을 매몰비용(이미 지출되었기 때문에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으로 잡고 조금만 더 공사하면 경인운하가 된다는 논리로 물길을 연결한 것이다. 교수모임은 “낙동강의 경우 지금의 계획대로 보를 건설하면 갑문만 없는 9개의 구간운하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가동보와 운하는 갑문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를 갖는다. 갑문은 보로 인해 생긴 수위차를 없애 배가 지나가도록 해주는 시설이다. 관동대 토목공학과 박창근 교수(생명의강 연구단장)는 “갑문도 일종의 가동보”라고 말했다. 다만 갑문은 배의 이동이 가능하다. 박 교수는 “보는 갑문만 없을 뿐이지 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보와 보 사이를 오가는 물길을 확보해놓은 후 보와 보 사이를 트는 갑문만 달게 되면 운하의 폭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 30㎞ 물길인 보 사이가 갑문 설치로 60㎞로, 다시 90㎞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명박정부가 계획한 경부대운하의 수심은 최하 6m였고 최대 5000t급 배(바지선)가 지나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계획대로 되면 경부대운하와 맞먹는 물길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운하 건설은 ‘이미 물 건너 간 이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이상헌 서기관은 Weekly 경향과 전화통화에서 “보가 설치되면 별도의 수로를 만들지 않는 한 설계구조 변경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번 보를 만들면 형태를 바꾸기 힘들기 때문에 보의 증설이 운하로 가는 전초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당초 이명박정부가 경부대운하를 구상할 당시 잠실수중보에다 갑문을 설치해 배를 통과시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보를 세운 후 갑문을 설치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보의 모델로 네덜란드 라인강의 하게슈타인보가 수문을 폐쇄하고 개방하는 모습을 제시했다. 또한 네덜란드 하르텔보·마에슬란트보의 전경도 보여주면서 국내에 적용 가능한 아치형 구조의 보를 선보였다. 박 교수는 “정부에서 마스터플랜에 어떤 보를 건설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면서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정부 발표를 볼 때 보를 하나 건설하는 데 대략 20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1개당 1000억 원에서 2배로 건설비가 증가할 가능성을 추론한 것이다.

보가 운하의 갑문과 관계가 없다는 정부 관계자의 답변에도 일리가 있지만 수질 개선에 도움도 안 되고 물 부족과도 연관성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왜 굳이 보를 설치하려는지에 대해서 정부는 시민·환경단체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불과 3년 안에 20조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대규모로 준설하고 보를 만든 후 수십억t의 물을 가둬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시민·환경단체에서는 정부에 여전히 의구심에 찬 눈길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대한 분명한 설명 없이는 운하 전초 단계라는 비난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윤호우 기자 hou@kyunghyang.com>

Posted by 썩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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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문구나 발언은 없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드러낸 언급은,

"6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북한을 뺀) 5개국이 협력하여..' 라고 한 정도입니다.


6자회담의 위상이 낮아졌다는 것을 이번 회담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낮아지는 6자회담의 위상이 마냥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6자회담의 성격상, 결과물이 도출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9.19 공동성명의 비핵화와 외교적 접근이라는 정신은 살리되,

회담의 형태는 양자든, 다자든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에서 느낄 수 있는 씁쓸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여기지 않는 듯한 발언속에서

앞으로 남북관계는 더욱 굳어져만 갈 것 같습니다...


[기사전문, 한겨례/ 6월 23일/ 이용인 기자]
지난 16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뒤 발표된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공동비전)이나,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문구나 발언은 없었다. 기껏 사용한 게 이 대통령이 회견 머리발언에서 “6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북한을 뺀) 5개국이 협력하여”라고 한 정도다. 6자회담, 그리고 이를 통해 구현할 동북아 탈냉전의 청사진을 담은 ‘9·19 공동성명’의 정신과 구실에 대해 양국이 ‘홀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6자회담과 9·19 공동성명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은 ‘북한 문제’를 대하는 한-미 정부의 관점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단은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 6자회담에 참여했던 한 외교 전문가는 17일 “당면한 정세가 매우 엄혹한데도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핵문제를 풀어가려는 양국 정부의 치열함이 보이지 않는다”며 “대북 경고로 회담의 기조를 잡았기 때문에 해법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졌고, 이런 기류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은 북한을 뺀 5자 중심의 구도를 통해 대북압박을 하자는 쪽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표현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이 대통령은 <월스트리트 저널> 13일치에서 “5개국이 모여 협의를 하는 방안을 미국에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이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보상 틀로만 작용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다.

미국의 사정은 좀더 복잡해 보인다. 우선, 6자회담을 거부하고 북-미 직접대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태도와, ‘북한의 잘못에 보상하는 과거 패턴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대응 기조 사이에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있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은 “6자회담의 위상이 훼손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향후 협상에 대비할 콘텐츠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이유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6자회담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해, 한-미 정상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

6자회담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마냥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정세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6자회담은 결과물 산출 속도가 느리고, 한-일의 강경한 대북 기조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외교안보 분야 전직 관계자는 “9·19 공동성명의 비핵화와 외교적 접근이라는 정신은 살리되, 회담 형태는 양자든 다자든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다 열어놓아야 하는 국면”이라며 “이런 점에서 6자회담을 절대화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썩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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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는
매주 노래울이 모임을 할때마다
회원한명이 노래울 회원들과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
또는 배우고 싶은 노래를 뽑아오고
그에 대한 사연을 이야기하고 회원들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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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 '박상오 회원편' - 희망은 그렇게 시작되죠

제가 대학교 4학년이었던 2007년에(물론 지금도 4학년이지만;;)
항공대에서 진행되었던, 한국총학생회연합 대의원대회때 처음 불렀던 노래입니다.

남총련 노래단 한반도에서 직접 작사, 작곡 한 노래이고,
독특하게도 간주가 없습니다ㅎㅎ

새터때 새터공연곡으로 했었는데, 애덜이 좋아라 했었던것이 기억이 남네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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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은 119주년 세계노동절입니다.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는 무지몽매한 짓은 대한민국 정부나 하는 짓이구요.)

그리고 5월 2일은 작년 전국을 일렁이게 했던 촛불이 시작된지 1년 되는 날입니다.
여중생, 여고생들이 시작한 그 촛불은 한달이 넘게 타올랐고 우리에게 희망과 설렘과 용기를 가져다주었지요.

다시 한번 광화문에서 만납시다.
다시 광화문을 촛불의 바다로 만들어봅시다.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활짝 웃으며 즐겁게 광화문을 뛰놀던 우리가 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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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밴드, YB가 지난 3월25일  새 앨범을 냈다.
<공존>이라는 제목의 앨범.

앨범 수록곡의 제목을 보면 눈길이 확 가는 제목이 있다.

1. Millimicron Bomb     
2. 88만원의 Losing Game   
3. 깃발     
4. 아직도 널     
5. 편지     
6. 후회 없어    
7. 無   
8. 물고기와 자전거   
9. Talk To Me   
10. Stay Alive   
11. 꿈꾸는 소녀 Two   
12. 엄마의 노래 
 
어떤 제목이 가장 눈에 띄는가?
난 단연 2번 트랙이다.
88만원.
어디서 많이 듣던 액수다.
비정규직을 전전할 수 밖에 없는 20대들. 88만원세대.

윤도현은
“우리 노래들이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도처럼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그림들을 통해 그 시대상을 알 수 있듯이 우리 앨범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먼 훗날에 사람들이 이 앨범을 들으면서 ‘그 시대엔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그 시대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렇게 어렵게 살았구나’ 하는 사실들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지금 현실을 그대로 노래하는 수밖엔 없는 거죠.”
라고 했단다.

사실 제목부터 삘이 팍 오는 "88만원의 Losing Game" 보다 더 놀랐던건 "깃발"이라는 노래였다.
'힘없는 자들의 아우성 속에서 들끓는 나의 뜨거운 피를 느꼈다/고맙다 형제들이여/깃발을 들어라 승리를 위하여'
와우.
이건 민중가요에서나 -그것도 투쟁가- 볼 수 있었던 가사가 아닌가.

그는 진정 현실을 노래하는, 우리 시대를 노래하는 그런 '가수'였으면 좋겠다.
한겨레의 이 기사를 보고, 그리고 앨범을 보고(아직 듣진 못했음) '그럼 안치환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생각을 했냐구?
그건 상상에 맡기겠다.

기사원문 주소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347269.html



“용산참사·일제고사…풍속화처럼 노래했어요”
새 앨범 ‘공존’ 낸 와이비
88만원 세대 다룬 ‘…루징 게임’
학생자살 관련 ‘물고기와 자전거’등
“김홍도·신윤복 그림같이 시대상 담아”
한겨레
» 와이비(YB·윤도현밴드) “용산참사·일제고사…풍속화처럼 노래했어요”
요즘 유행하는 88만원 세대 담론을 노래한 ‘88만원의 루징 게임(Losing Game)’, 철거민 문제를 소재로 삼아 용산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깃발’, 일제고사 파문 속에서 학업 부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물고기와 자전거’. 와이비(YB·윤도현밴드)의 여덟 번째 앨범 <공존>은 현 한국 사회의 풍경들을 그대로 담아낸 하나의 전시장이다.

밴드를 대표해 만난 리더 윤도현은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멋있는 척하지 않고 최대한 솔직하게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노래들이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도처럼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그림들을 통해 그 시대상을 알 수 있듯이 우리 앨범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먼 훗날에 사람들이 이 앨범을 들으면서 ‘그 시대엔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그 시대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렇게 어렵게 살았구나’ 하는 사실들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지금 현실을 그대로 노래하는 수밖엔 없는 거죠.”

이런 소재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록 사운드에 담아냈다. 전체적으로 사운드는 예전보다 훨씬 거칠게 가져갔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아직도 널’ 같은 노래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발라드의 질감과는 사뭇 다르다. 이런 록 사운드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윤도현에게 전화를 걸어 녹음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한다.

가사도 예전보다 더 세진 것 같다는 얘기를 하자 “늘 해오던 거”라며 “지금 시대가 너무 어렵다 보니까 좀더 부각이 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러 지금 정부와 각을 세우기 위해 그런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그러려고 음악을 하진 않아요. 정부에 찍혀서 좋을 게 뭐가 있겠어요. 그렇다고 너무 눈치 보면서 음악 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딱 우리 생각 그만큼만 앨범에 담으려고 한 거죠.”


» 와이비(YB·윤도현밴드)의 여덟 번째 앨범 <공존>
윤도현만큼 많은 논란과 오해 속에 있는 음악인도 드물다. ‘월드컵 가수’ 논란부터 남의 노래만 불러 히트시킨다는 음악적 비판, 그리고 최근 한 인터넷 언론(프레시안) 기사에선 그를 ‘진보 장사’를 하는 가수로 규정했다. 이 모든 논란에 대해 그는 “어쩔 수 없다”며 다소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것들이 상처가 된다기보다 ‘이렇게도 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난 정말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닌데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아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런데 그런 거에 다 신경 쓰다가는 내 음악을 못 하겠더라고요. 이러다간 무슨 얘기를 노래로 할 수 있겠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분들이 그렇게 본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는 답변할 때마다 매우 신중했고, 이 발언이 또다른 오해를 사지 않을까 우려했다. 특히 정치적인 부분에 대한 답을 할 때는 더욱 그랬다. 지난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한국방송> ‘윤도현의 러브레터’ 하차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그는 “그 얘기는 정말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자신이 정치적인 인물로 비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우려를 내비쳤다.

“나는 (신)해철이 형처럼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정말 겁쟁이고 아무 힘이 없는 한 개인인데 내가 어느샌가 대단한 사람처럼 돼 있더라고요. 전에는 욱하는 게 있었지만 이제는 어떤 사회적인 발언을 할 때 정말 그 사안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보고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와이비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4월13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홍대 앞 브이홀(V-Hall)에서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Posted by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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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는
매주 노래울이 모임을 할때마다
회원한명이 노래울 회원들과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
또는 배우고 싶은 노래를 뽑아오고
그에 대한 사연을 이야기하고 회원들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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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 '박상오 회원편' - 노동의 새벽

제가 대학 새내기였을때,
군대를 막 전역한 한 선배가 통함방에서 불러준 노래가

바로 이 '노동의 새벽' 이라는 노래였습니다.

평소 농담으로 일관하던 형님이었는데,
그날따라 어찌 그리 절절히 부르던지..

가사도.. 가락도.. 어린 저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다 주었던 노래입니다.

'박노해'라는 이름 세글자도 그날 이후로 눈여겨 보게 되었지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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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에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있다고 합니다.

후보자들을 놓고 보면 '현 교육감 VS 진보진영 후보'을 대결구도라고 하네요.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잠깐 들여다 보면,
■ 김진춘 후보(현 교육감)
 "초보자에게 1년2개월을 맡길 수 없으며 연속성을 가지고 시행착오 없이 경기교육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
 "지역별, 학교급별 맞춤형 학력향상프로그램 보급, 교원평가제도 실시, 수준별 이동수업 지원 등"

VS

■ 김상곤 후보(한신대 교수)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비 걱정없는 경기교육으로 만들겠다"

■ 권오일 후보(전 에바다 학교 교감)
 "유,초,중,고 무상교육으로 완전한 공교육을 실현하겠다."
 "차별과 불평등 교육에 소요되는 예산을 없애고, 호사스러운 교육감 관사 매각”

■ 송하성 후보(경기대 교수)
 "고교까지 전면 무상교육, 탄력적인 고교평준화정책 시행, 복지교육 실현 등을 실현하겠다."

작년 서울 교육감 선거 때의 공정택 후보처럼,
김진춘 후보(현 교육감)의 정책은 MB교육 정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공교육 강화, 서민 자녀 교육환경 개선'을 내세우는 진보진영으로 구분되네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도
'MB교육 정착' '제2의 공정택 불가론' 등을 내세우며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고 있답니다.

사실, 선거권을 가진 학부모, 일반 시민들의 관심사는 '올바른 교육 정책'에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서울대를 몇 명 보낼 수 있나?,
서울대 잘 보내는 학교 근처의 땅값은 얼마나 오를 것인가?"
에 더 관심이 많을 것 같네요.

진보 진영의 후보들이 훌륭한 공약을 내새우고 있지만,
교육감 한 명이 바뀐다고 해서
경기도 교육이 눈에 띄게 바뀌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1년 2개월의 임기는 너무 짧은 것 같네요.)

그래도,
MB교육정책에 완전 동조하는 사람이 되는 것 보단,
진보적 교육정책을 내세우는 사람이 당선되는게
조금은 더 좋지 않을까요?


경기도 사시는 분들,
투표 잘 하시기 바랍니다.
4월 8일(수요일) 이라고 합니다.

(신문 스크랩 by 박인규 회원)
Posted by 썩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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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그 날 수업은 유가협(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어르신들의 투쟁을 담은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1999년 제작된 독립영화 '민들레' (감독 이경수, 최하동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유가협 어르신들이
419일 동안 국회 앞에서 농성한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는
죽은 자식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들게 농성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생각이 진보적이지 않은 사람이라도,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민중가요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데요,
그 노래가 '민들레처럼' 였습니다.

영화를 보던 몇몇 학생들은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구요.
그저 '감동적'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엔
힘들게 농성하셨던 유가협 어르신들께 죄송스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들레처럼

박노해 작시, 김호철 작곡
음반: 수선전도 (수선전도)


민들레꽃처럼 살아야한다
내 가슴에 새긴 불타는 투혼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 대도
민들레처럼

모질고 모진이 생존의 땅에
내가 가야할 저 투쟁의 길에
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
민들레처럼

#. 특별하지 않을 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우러져
거침없이 피어나는 민들레
아- 민들레 뜨거운 가슴
수천 수백의 꽃씨가 되어
아- 해방의 봄을 부른다
민들레의 투혼으로




민들레처럼 - 박노해

일주일의 단식 끝에
덥수룩한 수염 초췌한 몰골로 파란 수의에
검정고무신을 끌고 어질어질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굴비처럼 줄줄이 엮인 잡범들 사이에서

"박노해씨 힘내십시오"
어느 도적놈인지 조직폭력배인지
노란 민들레 한 송이 묶인 내 손에 살짝이 쥐어주며
환한 꽃인사로 스쳐갑니다

철커덩, 어둑한 감치방에 넣어져
노란 민들레꽃을 코에도 볼에도 대어보고
눈에도 입에도 맞춰보며 흠흠
포근한 새봄을 애무한 민들레꽃 한 송이로 환하게
번져오는 생명의 향기에 취하여
아…… 산다는 것은 정녕 아름다운 것이야

그러다가 문득 내가 무엇이길래
긴장된 마음으로 자세를 바로잡고 민들레꽃을 바라봅니다
어디선가 묶인 손으로 이 꽃을 꺾어 정성껏 품에 안고
내 손에까지 쥐어준 그 분의 애정과 속뜻을
정신 차려 내 삶에 새깁니다

민들레처럼 살아야 합니다


차라리 발길에 짓밟힐지언정
노리개꽃으로 살지 맙시다
흰 백합 진한 장미의 화려함보다
흔하고 너른 꽃 속에서 자연스레 빛나는
우리 들꽃의 자존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특별하지 않아도 빛나지는 않아도
조금도 쓸쓸하지 않고 봄비 뿌리면 그 비를 마시고
바람 불면 맨살 부대끼며
새 눈과 흙무더기 들풀과 어우러져 모두 다 봄의 주체로
서로를 빛나게 하는
민들레의 소박함으로 살아야겠습니다

그래요 논두렁이건 무너진 뚝방이건
폐유에 절은 공장 화단 모퉁이
쇠창살 너머 후미진 마당까지
그 어느 험난한 생존의 땅 위에서건
끈질긴 생명력으로 당당하게 피어나는
민들레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야겠습니다

가진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우리는
보호막 하나 없어도 좋습니다
말하는 것 깨지는 것도 피하지 않습니다
마땅히 피어나야 할 곳에 거침없이 피어나
온몸으로 부딪히며 봄을 부르는 현장의 민들레
그 치열함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자신에게 단 한번 주어진 시절
자신이 아니면 꽃피울 수 없는 거칠은 그 자리에
정직하게 피어나 성심껏 피어나
기꺼이 밟히고 으깨지고 또 일어서며
피를 말리고 살을 말려 봄을 진군하다가
마침내 바람찬 허공중에 수천수백의 꽃씨로
장렬하게 산화하는

아 민들레 민들레
그 민들레의 투혼으로 살아가겠습니다

 

 

 

Posted by 썩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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